솔직히 창간호 모델로 기용하면서 내심 망설였다. 소위 역사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 전문지의 첫 호에 양성애자를 쓴다는 것에 독자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러나 그녀가 양성애자라고 해서 레즈비언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역시 어려웠다. 그녀가 나와 달리 남자에게도 연정을 느낀다지만 나와 똑같이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누구보다도 열심이다. 그녀의 양성애 성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녀를 레즈비언이라는 테두리에서 제외시켜야 할 아무런 이유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당신 잡지는 쓰레기같어,,, 이반 업소 알려주는 것만 빼고,,,당신은,,, 잡지 발행자랍시구,,, 생각하겠지만,,, 만들려면 똑바로 만드는게 낫지 않나, 당신 성격은 잡지만 봐도 알겠군,, 이반 잡지 만드는게 쉬운거 아니라는 것 알지만,, 당신이 만드는 잡지가,, 일반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이반들의 얼굴이 될 수 있는 잡지를 그렇게 만드느니,, 그만두는 게 나을 듯 싶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리고 무슨 인권 운동가인 냥 행동하는 모습도 좋게 비춰질 리 없구,, 니 속엔 어떤 것들이 들었는지 몰라도,, 한 번 더 생각하구, 행동하길,, 충고차,,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몇몇 분의 글입니다)
이 세상은 참 많은 것을 이리저리 토막내고 나눈다. 그중에는 정말로 나누어야 할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누지 않아야 될 것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나눔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종교, 인종, 성정체성, 성별 등] 정당화되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나눔은 이것에 의해 배제된 자들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성소수자 사이에서도 수많은 나눔이 이루어진다] 그 나눔들, 경계들을 이리저리 폴짝폴짝 정신사납게 완전변태답게 뛰어다니며 경계 자체에 혼선을 일으키고 마침내 와르르 무너뜨리는데 눈곱만큼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창간호의 주요 테마를 가운데로 정하게 되었다. 함께 정신줄 안드로메다 저 멀리 좀 놓아두고 폴짝폴짝 뛰어넘어보자.
안전지대는 시간과 홍보의 부족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여성 영화와 게이, 레즈비언 영화, 서적들을 보급하기 위해 우편 발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필요 없이 버리실 물건이나 새것으로 바꾸어 불필요해진 기재들을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복사기, 팩스, VTR, 캠코더 등)
신분의 노출이 걱정되거나 용기가 없어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안전지대는 우편사서함을 개설해 놓고 있습니다. 이성애라는 남성 중심의 다수를 위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소수집단과 여성의 평등한 지위 향상을 위해 우리가 벌이는 의식개혁 인권운동에 뜻을 같이하는 분이라면 후원 또는 어떤 식의 참여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1997년5월 21일로부터 태어난 안전지대는 이제껏 비활동적이고 음성적이던 부산, 경남지방의 레즈비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꼭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여성으로 겪는 사회적인 사회적인 부당함 등을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성정체성을 떠나 이반인(二般人)인 우리가 일반인이라고 하여 배척하지 않으며 다수인 그들 속에서 당당한 인격체로서 모두에게 주어진 평등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기 자신부터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자신을 바라보아야 되지 않을까.
알립니다!
매월 정모 때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던 [버디]를 다음 정모(9월)때부터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일은 8월 정모 때 회원들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 일이며, 이번 버디 배포 중지의 취지는 첫째, 회원들이 버디를 일반 서점에서 직접 삼으로써 조금씩 커밍을 하는 기회를 늘리고자 함이요, 둘째, 열악한 안전지대의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매월 버디 대금으로 나갔던 돈은 매월 (정모 참석자수) X ₩4,000으로 계산하여 안전지대의 미래(사무실까지는 아니더라도⋯)를 위한 통장을 따로 만들어 적립해 나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을 바랍니다.
나-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겨울호 우리누리가 나온 뒤로 내 머리 속은 온통 회지 생각뿐이었다. 얼떨결에 맡게 된 편집은 겨울호의 어눌함에 이어 이번 봄호에선 고통으로 이어졌다. 겨울호에서의 어눌함을 다신 반복치 않으리란 내 앙탈스러움은 겨울호가 발간된 직후부터 기사 모으기, 편집 공부, 나중에는 프린터기까지 사게끔 만들었다. 모든 것을 나 혼자서 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나중엔 오기로 바껴서 일의 추진력이 되었는데⋯⋯ 컴맹에 가까웠지만 회지 특성상 일반 친구들에게 편집의 know-how를 문의하기도 어려웠던지라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더딘 작업이 요구되었다. 마지막 일주일간은 먹고, 자고 씻은 기억이 별로 없다.
‘대경회’가 1년의 역사를 갖게 되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은 한국 동성애 역사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심의 동성애 문화에 목말라했던 지방의 동성애자들도 이제는 보수적인 지방색을 이기고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것말이죠. ‘대경회’를 선두로 다른 많은 지방에서도 모임들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시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어려운 일을 시작한 ‘대경회’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레즈비언들도 ‘대경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고요. 저희 ‘끼리끼리’와도 긴밀한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누리1』, 「각 단체장 축하메시지」, 한국 여성동성애자 인권운동 모임 ‘끼리끼리’회장 전해성, 1997
대구경북지역 동성애자 모임인 ‘대경회’의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또하나의 사랑’ 1주년 기념 모임에서 회장님을 통해 ‘대경회’가 지방을 중심으로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동성애자 단체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대경회'의 그와 같은 활동은 매우 고무적 활동이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대경회’와 ‘또하나의 사랑’사이의 눈에 뛰는 교류는 없었지만 앞으로 우호적인 동반자로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무쪼록 1주년을 맞이한 ‘대경회’가 지방에 거주하는 많은 동성애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해서 지방의 중추적인 모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대경회’ 1주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대경회가 새로운 소식지를 발행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축사를 올립니다. 해마다 한국 귀국 길에 발전해 나가는 서울 내 동성애 인권운동 단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감격하기도 또한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교적 사상으로 봉건적인 사회에서 자리잡게 되었던 동성애 단체의 의지는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반면에 날이 갈수록 ‘서울’ 중심으로만 몰려지게 되는 현 동성애 인권운동의 지역성은 지방에 계신 동성애 동포 여러분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 될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방에서도 자치적인 동성애 인권 소식지를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11월 23일,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정기모임이 있는 날.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범일동에 위치한 텔레폰이라는 곳의 문을 열었지만, 막상 나를 맞아주는 건 썰렁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룰루랄라~~” 히죽거리며 “송지나의 취재파일”을 봤다. 4명의 여성들이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의 삶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그들이 TV라는 파급효과가 큰 매체에 COMING OUT(커밍아웃-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용기가 필요했을까? 방송이 나간 후 겪었을 부당한 대우와 주위의 시선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한두 명씩 사람들이 들어섰다.
이반이어서 외롭고 우울하니까 나는 많은 일을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폭넓게 알게 해 주었다. 이반이어서 보이지 않게 사랑함으로 아픈 만큼 사람을 이해하고, 상처를 어루만져 줄줄 알게 해주었다. 이반이어서 보도블럭 사이에 핀 꽃을 발로 차지 않고, 한참을 들여다보게 해 주었다. 이반이어서 아픔과 슬픔만큼 기쁨이 크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이반이어서 가마타는 즐거움 뒤에 가마 매는 괴로움도 있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반이어서 사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고, 오래오래 보게되면 된다는 믿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반이어서 사랑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하고, 사랑의 힘을 믿게 해주었다. 이반이어서 “인간적이란 말”의 뜻을 알게 해 주어서. 이반이어서, 이반이어서..
게이들에게는 사우나탕도 있고 극장도 있다. 게이바는 레즈비언바의 수배이다. 게이 커플은 최상의 커플이라 한다. 이 사회는 남자들이 훨 돈을 많이 버는 사회이고 애도 없는 게이 커플은 그 많은 현금 빵빵한 커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게이들을 타겟으로 내놓은 상품들이 참 많다. 그들을 위한 마케팅도 있다. 그러나 돈 못버는 여자 둘이서 있는 레즈비언 커플은 최악의 커플이라 한다. 하핫. 물론 난 여기에 안티를 건다. 사실 남자 혼자 벌고 애 낳고 여자는 집안일만 하는 이성애 커플보다는 레즈비언 커플이 훨 낫다고. 이것은 비단 돈문제 뿐만이 아니다.
보도 위를 혼자 걷는 남자가 낯설게 보일 만큼, 연인끼리의 팔짱끼기와 마주잡은 손들이 주저없이 자연스러운 그린위치빌리지. 내내 질투로 이글거리던 한국 토종 게이의 토라진 눈가에도 슬며시, 봄날의 기운처럼 웃음이 번져나오게 하는 게이들의 활기찬 오후 산책⋯. 그래도 그들은 1970년대 바로 그곳에서, 그리고 99년 호모포비아에게 희생당한 어느 게이의 장례식에도 두 주먹 불끈 쥔 채 자유를 위해 싸워야 했다. 그들의 자유는 자유를 위한 그들의 투쟁에서 비롯되었다는 너무도 뻔한 이치를, 눈감을 수 없이 자명한 그 깨달음을 그린위치 빌리지의 산책길에서 배운다.
날씬한 몸매와 해맑은 웃음을 가진 나우누리 동성애자 모임 ‘레인보우’의 모임지기 ‘참된세상’님은 세 모임의 모임지기 중 가장 나이가 젊었다. 온라인상이었지만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추가 인터뷰까지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셨던 모임지기의 모습에 가장 늦게 출발하고서도 결코 다른 모임에 뒤지지 않는 활동력을 갖춘 레인보우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천리안의 동성애자 인권모임방 모임지기인 ‘길벗’님은 비교적 오랫동안 천리안 모임방에서 벌인 활발한 활동과 수려한 글솜씨를 인정받아 최근 80명이 넘는 인원이 모인 정기모임에서 3대 대표 시삽으로 뽑힌 분이다. 차분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일을 진행시켜 급기야는 큰 사고(?)를 치고야 마는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이텔 모임지기인 오현주님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분답게 오프라인상에서의 인터뷰를 먼저 제안해왔다. 오현주님과의 만남은 후텁지근한 날의 불쾌함을 씻어줄 시원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소낙비와도 같았다.
한: 오늘의 집회는 내 삶의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훈 : 쌍용자동차 노조의 노동자가 ‘동성애자 연대투쟁, 노동악법 철폐하자’는 구호를 외쳐주었다. 정말 용기가 솟았다.
석 : 극장에서 소식지 돌릴 때보다 반응이 좋았다. 전경 방패에 붙어있던 핑크 트라이앵글이 인상적이었다.
순 : 집회는 난생처음이고, 레즈비언으로서 나와야 한다는 사명감에 나왔다. 너무 무서웠지만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
안 : 우리만 나설 게 아니라 동성애자 내부로 확산시켜야 할 것 같다.
순 : 투쟁은 축제이다. 신나게 웃고 떠들며 투쟁한 것이 자랑스럽다.
성소수자를 한 번에 구별해낼 만한 근거를 찾지 못한 그들은 더욱 더 불안해져서 조금이라도 규범에서 벗어날라치면 의심을 하고 추궁한다. “왜 결혼안하니?” “왜 화장을 안하고 치마를 안입니?” “왜 머리를 기르지 않니?” ⋯ 남성중심적, 이성애중심적 사회에서 ‘아버지’의 요구대로 살지 않는 여성들은 훈계와 교정의 대상이 된다. 이런 와중에 만약 그녀가 성소수자였다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다. 사회는 여성성소수자가 ‘남자 맛을 못봐서’ 그렇게 되었다면서 그녀에게 사기, 협박, (성)폭력 등의 극단적인 ‘남자 맛’을 보인다. 그리고 사회는 이러한 폭력을 모른척 함으로써 용인한다.
#힘망찬 소식 하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각자의 목소리를 담았던 동성애자 단체들이 드디어 연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남성 동성애자 인권모임인 ‘친구사이’, 여성 동성애자 모임 ‘끼리끼리’, 그리고 새로운 동성애 문화를 열어가는 ‘버디’ 등 전국 27개 동성애 단체들이 5월 31일 세종대에 모여 ‘한국 동성애자 협의회’ (가칭)을 결성하였습니다. 아직 정확한 활동과 모임의 명칭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국의 동성애자단체들의 대표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얼굴을 확인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문제점과 동성애자 인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박수를⋯
서울퀴어영화제가 소동을 일으킵니다. 저희는 이성애 문화의 틈새를 해집고 들어가는 퀴어문화혁명의 게릴라들을 찾습니다. 서울퀴어영화제는 “레즈비언, 게이, 성 전환자로서 혹은 성의 무법자로서 자신의 삶을 옹호하고 표현하는 모든 문화적 작업”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퀴어들이 탁월하고 근사하기보다는 차라리 조악하고 무디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을 위한 문화 예술의 공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비로소 더듬거리며 비틀거리며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우리의 모든 언어들을 한자리에 모으고자 합니다.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누락된 퀴어들의 삶과 언어의 권리, 그리고 그 미래”야말로 서울퀴어영화제제의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도 연대나 접점에 대해 나와있잖아요. 늘 내가 이 얘기 나오면 하는 말인데 우리가 LGBTQ라고 좋게 얘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커뮤니티라는 개념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퀴어끼리도 결속력이 되게 떨어지고, 서로 서포트하는 것도 잘 없어요. 여성 그룹에서는 남성 그룹을 비난하고 경계를 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 그룹에서는 좀 부적절한 표현일 수 있지만, 내가 느끼는 대로 말하면⋯ 남성 단체들은 여성 단체들을 신경도 안 쓰고 안중에도 없어요. 그래서 서로 교류가 없는 것 같고, 거리 두면서 별개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늘 말하는 게 LGBTQ에서 G(Gay) 뺐으면 좋겠다고 게이가 존나 이기적이라고⋯ (웃음)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저는 페미니스트거든요. 그리고 게이는 당연히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단톡방이나 다른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은 안 그런 친구들이 많은 거예요. 자기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 완전 무관심하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나의 권리나 인권과도 연결이 되어 있는지 잘 이해를 못 하고요. (⋯) 그리고 동갑 단톡방이나 같은 직종 단톡방 사람들끼리 만나도 우리는 같은 인생을 사는 동료들이라는 느낌보다는, 술만 마시고 플러팅의 목적만 있고⋯ 이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때 지보이스를 나와봤어요.